한나라, 호남챙기기 본격화
한나라, 호남챙기기 본격화
  •  
  • 입력 2004-11-29 09:00
  • 승인 2004.11.2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이 구체적인 호남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 지역화합·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정의화)는 지난 18일 국회 앞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호남지역 예산안 확보에 힘을 쏟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는 정의화 위원장과 이한구 정책위의장, 김정부 예결위원회 간사, 박혁규 건설교통위원회 간사, 정병국 문화관광위원회 간사 등 한나라당의 예산관련 핵심 인사들과 장병완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농활, 연찬회 등 당 행사를 호남에서 치르며 서진전략을 본격화한 한나라당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호남에 대한 배려를 꾸준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 위헌판결로 충청권 민심이 급격히 이반하고 있어 호남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국정감사기간에도 정 위원장은 전남도에 필요할 경우 자기 사무실을 이용해도 좋다는 제안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도 서진정책에 동참했다. 여의도 연구소는 지난 12~13일 1박 2일 일정으로 첫 단합대회를 전북 부안군에서 치렀다. 당의 정치 선진화 방안 토론에 이어 부안군청의 협조를 받아 새만금간척지 국책사업 현장을 시찰했다. 당의 차기집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여의도연구소까지 동참한 호남구애. 향후 대선에서 그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