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노벨평화장 받을 자격 충분...”
靑 “트럼프, 노벨평화장 받을 자격 충분...”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9-02-19 14:37
  • 승인 2019.02.19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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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청와대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문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 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이 직접 추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 시한이 지난 것으로 보여 추천할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다만 “한반도 평화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점을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평화상 수상자로 나를 추천하는 편지를 보냈다”며 “그 아름다운 편지의 사본을 나에게도 보냈다”고 말했다. 제2차 북·미 정상화담 준비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로부터 “내가 일본을 대신해 정중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아베 총리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추천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결정되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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