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징계' 직원 4명, 대기업 임원급으로 취업
국정원 '징계' 직원 4명, 대기업 임원급으로 취업
  • 장진복 기자
  • 입력 2011-04-20 10:07
  • 승인 2011.04.20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원에서 문제를 일으켜 징계 등으로 퇴직한 직원 4명이 대기업의 임원급으로 취업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자체 감사에 걸려 퇴직한 국정원 직원들이 각각 D중공업, S양회 B조선, S전자 등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과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이들의 퇴직 사유는 부적절한 골프 등으로 현재 재직 중인 기업에서 상임고문급의 임원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장은 이들의 취업 과정에서 전임자를 밀어내는 등 외압이 있을 것이라는 야당 정보위원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협 전산 장애의 원인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냐는 여당 의원의 질의에 "충분히 모니터링을 했으나 그러한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화여대 총장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이화여대 관계자를 만난 적은 있지만 그 전부터 만나 왔던 관계"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원 원장은 "박성도 전 국정원 2차장이 윤후정 전 이대법인 이사장을 만났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총장선거 개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대 총장선거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