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18일 사내 인트라넷에 '지금은 우리에게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올렸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폰 수급 부족과 유난히 심해진 통신시장의 경쟁환경 등 지난 1년은 LG유플러스에 시련의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시련의 시간을 이겨내고서야 비로소 개나리와 진달래가 펼치는 봄의 향연이 시작되듯이 지금은 LG유플러스의 턴어라운드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우리의 미래가 걸린 4G LTE 1등을 위한 전력투구가 필요하다"며 "품질과 스피드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한편, 마인드셋을 가다듬고 더욱 치열하게 계획을 실행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LG유플러스는 '4G 추진단 발족', 'LTE 전국망 조기 구축' 등 LTE 서비스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올초 LG유플러스는 4G인프라팀, 4G서비스팀, 4G이노베이션팀으로 구성된 4G 추진단을 발족시켜 LTE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부회장은 직접 LTE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4G 서비스 준비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당초 계획돼 있던 2013년 LTE 전국망 구축에서 1년여 앞당긴 내년 중반까지 조기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LTE에만 올해 8500억원, 내년 40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는 LTE 투자 8500억원을 비롯해 총 1조7000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 역시 4G LTE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LG유플러스는 4G LTE 브랜드 네임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2주일간 약 1000건이 응모되는 등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최근 사내 온라인 아이디어 토론방 '아이디어 플러스'를 통해 4G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제안됐고 아이디어에 대한 임직원간의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며 "참신하고 유용한 아이디어의 경우 구체화해 정식으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옥주 기자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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