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중동·아프리카의 사회 경제적 불안은 단기적으로는 상당한 불안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여러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과거의 사례를 보면 어떤 사회가 다원화, 자유화 된다고 해서 경제적 번영까지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투명한 시스템과 청렴한 사회구조는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신흥시장들의 사회적 변화가 어떠한 경제적 효과로 귀결될 것인지 면밀하게 분석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각 사업분야의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또한 "일본의 원전사태도 우리의 주력 사업분야들에 어떤 형태로든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아직은 그 여파를 예단하기에 빠른 감이 있지만, 미리 미리 살펴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경영에 있어서는 '사자는 토끼 한 마리도 혼신을 다해서 잡는다'고 하듯이 자만심을 버리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동일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것은 시스템의 불비(不備) 때문이므로 전사 부문에서 시스템에 허점이 없는지 꾸준히 재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회장은 지난 12일 한국가스공사 평택 LNG 생산기지 제2공장내 GS건설 LNG 저장탱크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어떠한 재해상황에서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위험에 대한 사전적인 관리를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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