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현대차, 한진중, 삼성반도체, 전북버스파업 문제 해결되나
지난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동영 이미경 홍영표 홍희덕 의원은 5대 노동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전북버스파업 등 이들 사업장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이들 의원은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 후 1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400명을 추가로 희망 퇴직시키거나 정리해고 했다”며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정과 차별적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고, 전북 시내버스 노조는 노동자들에게 보장된 권리마저 인정받지 못한 채 극단적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삼성반도체 노동자 46명은 백혈병 등으로 숨진데다가 120여 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노위 간사인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이미 노사 자율 해결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고, 사회적 파급력이 지대한 만큼 사회적 중재가 필요하다”며 “노사 양측의 입장을 듣고 해결방향을 모색하자”고 청문회 개최를 제안했다.
국회법 65조에 따르면 위원회는 중요한 안건의 심사에 필요한 경우 증언·진술의 청취와 증거의 채택을 위해 그 의결로 청문회를 열 수 있다.
이지영 기자 sky1377@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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