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자원봉사協, 시내버스파업 손해배상 청구 촉구
진주시자원봉사協, 시내버스파업 손해배상 청구 촉구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9-02-14 15:51
  • 승인 2019.02.15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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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진주시청 민원실에 손해배상 촉구 서한문 전달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진주시 36개 단체 1만 6000여명으로 구성된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용수)는 14일, 경남 진주시청 민원실에 삼성교통 파업으로 발생한 사회적 비용을 진주시가 삼성교통에 조속히 청구하도록 하는 촉구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날 자원봉사단체협의회 김용수 회장과 회원 10여명은 '진주시는 이번 파업을 일으켜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삼성교통에 대해 지금까지 시민들의 세금으로 투입된 전세버스 임차비용 등 사회적 비용에 대해 즉각 손해배상을 청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진주시자원봉사단체 협의회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교통 파업과 관련한 시민 홍보물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부하고 있다"며 "삼성교통은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운영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13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의 보도자료와 관련해 삼성교통의 임금 구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의 보도 자료에 의하면, 임금 구조와 임금은 타 업체들과 거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삼성교통이 임금이 많고 기형적 임금구조 라고 하는 것은 '진주시가 하늘을 보고 침 뱉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삼성교통의 임금 구조는 다른 3개의 운수업체와 달리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은 각종 제 수당이 약47%에 이르는 기형적 구조로 돼 있다는 것을 삼성교통 스스로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월 18일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열린 진주시의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에서 삼성교통은 진주시와 참석자들에게 '진주시 표준운송원가 산정'이라는 이 같은 내용의 유인물을 제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유인물에는 삼성교통의 임금 체계는 제 수당이 46.86%이고, 통상임금이 53.14%로 구성돼 있다며 이를 근거로 진주시의 용역자료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진주시 4개 운수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진주시의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용역에서는 각 운수업체의 제 수당 비율이 삼성교통은 25.92%로 나타났고, A사의 경우 19.65%, B사 21.82%, C사 21.8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이와 관련해 삼성교통이 용역 기관에 기존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용역 보고서와 차후 용역 중간보고 시에 삼성교통이 별도로 제출한 자료의 수치가 현저히 다르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운수업체에서 제출하는 자료가 이와 같이 신뢰성이 없다고 판단해 매년 실시하는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용역에서 회계감사와 관련한 사항도 포함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교통의 기형적 임금구조로부터 비롯된 경영 적자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보전해 달라고 주장한다"며 "파업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고, 시민들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진주시는 "삼성교통은 경영 적자의 개선책을 강구하고 지금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운영에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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