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일 대규모 상생방안 발표
삼성, 내일 대규모 상생방안 발표
  • 김정남 기자
  • 입력 2011-04-12 11:26
  • 승인 2011.04.1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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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오는 13일 대규모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한다.

삼성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9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각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최지성 부회장 외에 박상진 삼성SDI 사장,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 고순동 삼성SDS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총출동한다.

삼성은 좀 더 세세한 방안들을 통해 다소 추상적인 동반성장의 개념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있었던 현대차의 동반성장 방안과 기본적인 형식은 비슷할 것이라고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그 내용 혹은 금액에서 현대차가 내놨던 방안 이상의 것을 발표할 것으로 재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 6개사는 지난달 29일 1585개 1차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현대차 그룹은 협력사에 펀드 등을 통해 약 4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비롯해, 구매담당 임원 평가시 동반성장 실적 반영, 위탁 등 납품정보 통보시스템을 운용, 1조3850억원 규모의 원자재 일괄 구매 지원, 하도급대금에 대한 현금성 결제비율 100% 유지, 대금지급 주기 월 4회로 단축,기술개발 지원,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 지원프로그램 운용 등의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동반성장협약식에는 이익공유제를 놓고 재계, 특히 삼성과 다소 대립각을 세웠던 정운찬 위원장이 참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재계의 리더격인 삼성과 현대차가 동반성장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다른 대기업집단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10대그룹 계열사의 한 임원은 “삼성과 현대차가 동반 성장을 방안을 확정하면 그룹 규모에 맞춰 지원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남 기자 surre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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