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수색 금호석화 "하필 이런 때에"
검찰 압수수색 금호석화 "하필 이런 때에"
  • 이민정 기자
  • 입력 2011-04-12 11:23
  • 승인 2011.04.1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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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위기를 맞았다.

12일 서울남부지검과 금호석유화학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석유화학 본사와 거래처 여러 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이 제기하는 의혹은 횡령이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기업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다만 수사 초기 단계라 정확한 규모 등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사태 파악 중"이라면서 "법무팀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날인 11일부터 한국업체 최초로 세계합성고무생산자협회(IISRP) 총회를 유치해 세계 합성고무 산업 관계자들을 서울로 불러모아 행사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 3월 박찬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행사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회장이 호스트가 돼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는 중에 발생한 압수수색 사태로 회사의 이미지나 입지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하는 기색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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