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 앞두고 '트위터 어쩌나'
與, 재보선 앞두고 '트위터 어쩌나'
  • 박주연 기자
  • 입력 2011-03-28 11:09
  • 승인 2011.03.28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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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때문에 고민에 휩싸였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이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SNS 공간에서 한나라당이 현저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트위터는 3만여 명이 구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주자인 엄기영 후보의 트위터 구독자는 1800명 수준이다.

한나라당의 SNS 약세는 다른 선거구는 물론 중앙당 차원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은 SNS 공간에서 이미 스타 수준이고 다른 야권 의원들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소장파 의원들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SNS를 통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야권에 비해 확연히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학만 한나라당 온라인대변인은 이와 관련, 28일 "SNS를 통해 빠른 소통을 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 대변인은 "최근 트위터에서 정운찬 전 총리와 관련된 신정아 자서전 내용, 엄기영 후보의 출생지역·군복무에 대한 억측이 난무한 실정"이라며 "4월 재보선 후보들에 대한 공격이 심해지고 진실과 관계없는 추측 여론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 지지자들의 여당 후보 죽이기가 트위터 등 SNS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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