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갚지 않아 홧김에” 축사 문 열어 셰퍼드 35마리 탈출시킨 50대 불구속 입건
“돈 갚지 않아 홧김에” 축사 문 열어 셰퍼드 35마리 탈출시킨 50대 불구속 입건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9-02-01 17:28
  • 승인 2019.02.0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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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일 채무자의 축사 우리를 개방해 맹견 35마리를 탈출시킨 혐의(건조물 침입 및 재물손괴)로 A(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뉴시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일 채무자의 축사 우리를 개방해 맹견 35마리를 탈출시킨 혐의(건조물 침입 및 재물손괴)로 A(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일 채무자의 축사 우리를 개방해 맹견 35마리를 탈출시킨 혐의(건조물 침입 및 재물손괴)로 A(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 B(61)씨의 축사에 들어가 개 우리 문을 열어 셰퍼드 35마리를 탈출시킨 혐의를 갖는다.

우리를 벗어난 맹견들은 일대 농장을 돌아다니며 닭 10여마리를 사살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40여명의 인력을 파견해 사건 발생 9시간 만인 오전 10시 7분께 셰퍼드 34마리를 잡아 주인에게 넘겼다.

나머지 1마리는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으나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빌려간 돈을 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피는 한편, 달아난 개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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