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비주류 ‘발전연’ 목소리 커지고 있다
한나라 비주류 ‘발전연’ 목소리 커지고 있다
  •  
  • 입력 2004-11-04 09:00
  • 승인 2004.11.0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내‘국가발전연구회’소속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이재오, 김문수 의원 등 당 비주류가 주도하는 발전연은 이해찬 총리의 한나라당 폄하발언에 대해 당 지도부를 질타하며 강경투쟁을 요구하고 있다.김문수 의원은 지난달 28일 의총에서 “제 1야당인 한나라당이 이같은 모욕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지도부가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는 동안 우리당 의원들이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도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부정하는 위헌적 발언을 하는 총리가 이끄는 내각을 상대로 무슨 대정부 질문이고 사과 요구냐”며 “대통령은 총리를 파면해야 한다”고 강경투쟁을 요구했다. 상생을 강조하며 온건한 입장을 취해왔던 박근혜 대표로선 발전연 소속 의원들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더구나 친 이명박 계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발전연은 당 연찬회 파동과 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 각 사안마다 박 대표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나라당 차기대권행보와 관련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박 대표가 받고 있는 높은 인기는 거품이다”“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있다”는 둥 평가절하하거나 비판하고 있어 박 대표 입지를 좁아지게 하고 있다. 한편 원희룡, 남경필 의원 등 당 소장파들의 목소리가 작아지는 가운데 비주류 강경파인 발전연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한나라당은 대여 강경투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