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서지한 기자] 지난해 월세 변동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용산,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4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의 데이터 분석센터가 30일 발표한 '2018년 서울시 월간 원룸 월세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다방에 올라온 약 100만개 원룸 매물(전용면적 33㎡이하)을 전수 조사후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산출한 결과 용산구의 월세 변동성(표준편차)은 6.14로 25개구중에서 가장 컸다. 평균 월세가 제일 높았던 6월에는 69만원, 제일 낮았던 10월에는 46만원을 기록했다. 최고-최저 월세 차이가 23만원에 달한다.
이어 노원구와 서초, 중랑구의 월세 변동성(표준편차)은 각각 3.37과 3.35, 3.08을 기록하며 용산구 다음으로 월세 변동폭이 컸다.
반면 서울의 서남권에 속하는 강서, 관악, 구로, 금천구는 월세 변동성이 1에 가까워 비교적 월세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25개구 가운데 원룸 월세 변동폭이 가장 적었던 곳은 미아, 장위, 수유동이 있는 강북구로 월세 변동성(표준편차) 0.37이었으며, 월세 최고-최저 달의 차이도 1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월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동·강남·송파·서초 등 강남 4구로 구성된 동남권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하고 있는 권역으로 꼽혔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월세가 제일 낮았던 4~5월에도 각각 56만원, 55만원을 기록했다. 다른 지역의 평균 보다 10~15만 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금천, 구로, 관악구가 속해 있는 서울 서남권과 강북, 도봉, 노원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서울에서 월세 부담이 가장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션3 데이터 분석센터 강규호 파트장은 "원룸 월세 시장은 주 타깃층인 2030세대의 대학 입학, 취업, 결혼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동이 크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거환경 지표 분석을 통해 임대 시장 투명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지한 기자 sj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