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서지한 기자] 서울시가 올해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등 도심 6개 하천변(18개소)에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10만 그루 나무심기는 시의 '하천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시는 2006년 '하천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시작해 지난 14년간(2006~2018년) 중랑천 등 주요 하천변에 축구장 295배 규모(142개소 총 216만5608㎡)의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올해는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홍제천, 고덕천, 장지천 등 6개 하천 18개소에 총 22만5740㎡에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각 자치구에서 지역주민, 해당지역 시·구의원,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하천구역별로 특화된 설계안이 마련된다. 특히 미세먼지 흡착과 차단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수종이 도입된다.
제방 사면부에는 조팝나무 같은 키 작은 나무와 꽃나무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로 주변에는 그늘목을, 넓은 둔치에는 군락형 숲 등이 조성된다.
시는 각 구간별로 지역적 특색이나 주민의견을 반영해 장미원, 그라스가든, 테마가든 등 다양한 특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심하천 유휴공간을 활용한 하천녹화사업 시행으로 군락형 숲 조성 뿐 아니라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도심 미세먼지 저감 등 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한 기자 sj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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