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강 폭염 속 1억대 전기료 아낀 초중고 화제
작년 최강 폭염 속 1억대 전기료 아낀 초중고 화제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9-01-30 16:32
  • 승인 2019.01.30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서울시의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학교에서 전기량을 크게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에서 6개월간 전기요금 총 1억2600만원을 절감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건물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유도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지난 2년간 초중고 228개교의 에너지컨설팅을 실시했다.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학교 중 101개교에서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5~10월까지 120만3042kWh의 전기를 절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내 4831가구에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기요금으로 환산 시 약 1억2600만원에 달한다. 한 학교당 평균 약 125만원을 절감한 셈이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해마다 서울에너지설계사를 선발해 중소형건물의 에너지사용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또 에너지컨설팅을 하는 에너지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에너지설계사로 활동할 시민 50명을 30일부터 2월8일까지 모집한다. 근무조건은 주 5일, 1일 8시간이 원칙이다. 임금은 서울시 생활임금제를 적용해 월 최대 215만원(주휴수당 포함)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지난 2년 동안 학교에서 에너지컨설팅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으로 시설 운영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며 "서울시 에너지설계사의 컨설팅이 중소건물의 에너지절감에 도움이 되고 에너지일자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