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클럽 버닝썬·강남경찰서 유착 의혹 즉각 조사하라”
하태경 “클럽 버닝썬·강남경찰서 유착 의혹 즉각 조사하라”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9-01-30 14:44
  • 승인 2019.01.30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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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30일 "행정안전부는 버닝썬 클럽과 강남경찰서 유착 의혹에 대해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30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통해 "경찰은 피해자에게 2차 폭행을 가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련 영상을 다 봤는데 피해자 진술을 100% 다 신뢰할 수 없지만, 피해자(김상교씨)가 클럽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이 과정만 보면 경찰은 피해자 호소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클럽 측 이야기만 절대적으로 맹신했단 것을 알 수 있다. 경찰과 클럽 간 특수관계가 아니라고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하 최고위원은 "2009년에도 강남서 역삼지구대는 유흥업소로부터 매월 금품을 상납받고 단속 무마해준 사건으로 적발돼 징계받았다"라며 “혹여나 2009년 사건의 재판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번에도 버닝썬과 강남경찰서 간 무슨 유착이 없는지 행안부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삼지구대 소속 경관 24명은 2009년 7월 유흥업소로부터 매월 금품 상납을 받고 단속을 무마해준 사실이 적발돼 해임 4명, 파면 17명, 정직 3명의 중징계를 처벌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지구대 경관의 3분의1 이상이 유흥업소와 유착관계를 맺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업주들에게 매월 600만원에서 700만원을 받아 지구대장 등 윗선에 상납하고 소속 팀원에게 나눠주기도 한 것으로 확인돼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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