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7회 투명경영대상' 시상식이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대상은 SK이노베이션과 하이닉스가 공동으로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샘표식품에게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중심 경영 확립과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 등 기업 지배구조를 과감히 혁신,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참여와 상생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했고 '사회 구성원의 행복 극대화'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임직원들에게 자율적 윤리경영 실천을 독려하는 등 투명경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노사불이(勞使不二)정신을 바탕으로 기반을 다져온 신뢰의 노사관계는 기업경영 위기시 마다 해법을 제시하는 돌파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 특성에 맞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게 심사위원의 평가다.
우수상을 수상한 샘표식품은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수기업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고 우리 전통음식을 보전하고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샘표식품은 창업주의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투명·윤리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했다는 평가다.
한편 2005년부터 시작된 '투명경영대상'은 경총 등 경제5단체가 매년 경영투명성, 노사안정성, 사회공헌성 등을 두루 겸비한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경제5단체는 "우리 기업들이 선진일류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투명경영은 든든한 뒷받침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명경영이 확립된다면 올해는 선진일류국가로 올라 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준 기자 jb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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