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내 백화점·면세점·호텔·인터넷쇼핑업종이 장사가 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이 29일 발표한 '2018년 12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에 따르면 2018년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독립슈퍼, 잡화점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 면세점의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무점포 소매(35.2%)는 인터넷 쇼핑 주도로 높은 오름폭을 지속했다.
숙박업은 호텔업이 소비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주점·커피전문점은 약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서북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소비 증가가 나타났다.
도심권 소비경기지수는 권역 중 가장 큰 폭 증가(15.1% 증가)를 보였다. 지난달 전자상거래 쇼핑몰 등 무점포소매업의 소비증가폭이 당분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매업도 종합소매, 음식료품·담배, 문화·오락·여가, 무점포소매업의 소비호황이 지속되며 큰 오름폭을 유지했다.
반면 서북권 소비경기지수는 전 권역 중 유일하게 감소(4.8% 감소)를 했다. 소매업은 내림세(소매업 8.3% 감소)를 지속했다. 숙박·음식점업도 음식점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부진이 심화되며 내림세로 전환(숙박·음식점업 1.0% 감소)됐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 호텔업의 소비가 호황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