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신세계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S&P, 신세계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 박상권 기자
  • 입력 2011-02-17 09:43
  • 승인 2011.02.17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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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평가사업부는 16일 신세계의 이사회가 지난 15일 신세계의 인적분할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동사에 부여된 ‘A-’ 기업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은 신세계가 발행한 오는 6월 만기 2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부여된 ‘A-’ 등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인적분할을 통해 백화점 사업을 주로 담당할 신세계와 할인마트 부문의 이마트로 분리될 예정이다.

신규 신세계는 존속법인으로 남게 되고, S&P가 신용등급을 부여한 신세계 채권은 이마트로 승계된다.

신세계는 인적분할 시기에 맞춰 현재의 신용등급을 철회하고 이마트에 대한 새로운 등급을 받을 계획이다. 본 인적분할 계획은 신세계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S&P는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한 배경에 대해 "할인마트 부문이 분할되고 난 이후 존속법인 신세계는 경쟁력 및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사업리스크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S&P는 "반면, 이마트는 현재 신세계 현금흐름의 상당부분이 할인마트 부문에서 창출되고 있어 인적분할 이후에도 신용도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마트로 승계될 신세계의 채권에 부여된 등급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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