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고와 동일하게 미리 체험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안전 불감증으로 발생하는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실처럼 체험하는 가상현실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란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창조해 마치 실제 주변 상황이나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가상현실 안전교육을 도입해 10월부터 별내선(1공구) 건설공사 현장노동자 48명을 대상으로 시범교육을 실시했다.
안전교육을 받은 노동자 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매우만족 83%(40명), 보통 17%(8명), 미흡 0%(0명)였다.
교육을 받은 안모씨는 "안전사고 체험만으로도 위험을 느끼고 추락사고 체험은 가슴마저 떨린다"며 "가상현실이 현실처럼 느껴지고 현장감이 고스란히 전달돼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안전사고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VR 안전교육을 확대해 위험한 상황을 미리 체험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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