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도 16일부터 난방유 가격을 ℓ당 10원 인하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물가상승으로 국민경제에 부담이 커가고 있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등 서민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점에서 서민용 난방유 제품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에 판매되는 실내 등유 평균 가격은 ℓ당 1230원으로 지난해 연말(1179원)보다 51원 가량 올랐다. 가정용 보일러,아파트 단지내 중·소형 보일러에 쓰이는 보일러 등유 가격 역시 같은 기간 53원이 올랐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는 가격인하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에 화답하는 카드로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등유를 가격인하를 카드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등 모든 석유제품 가격을 내리기보다는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등유 가격을 집중적으로 내렸다”며 “이번 결정이 국내 물가안정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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