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0명’ 부산 황화수소 누출사고 관련 6명 입건
‘사상자 10명’ 부산 황화수소 누출사고 관련 6명 입건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9-01-29 08:37
  • 승인 2019.01.2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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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찰은 지난해 1110명의 사상자를 낸 황화수소 누출사고로 대기업 소속 직원과 해당 업체 대표이사 등을 입건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A(59)씨 등 한 대기업 연구소 직원 5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8일 부산 사상구 폐수처리업체에 폐수처리를 의뢰하면서 폐수에 대한 위험성과 유해성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사고가 난 폐수처리업체 대표이사 B(59)씨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고 당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작업총괄부장 C(42)씨가 의식을 회복하면 입건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강산성 폐수와 알카리성 폐수를 혼합하는 과정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28일 오후 18분경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 누출사고가 발생, 해당 업체 직원 3명이 숨지고 C씨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또 인근 공장 직원 6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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