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필립스 코리아로부터 전동 유축기 420대를 기부받아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산모에게 빌려준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9일 시청사 시민건강국장실에서 '모유수유 실천 장려를 위한 유축기 기부 전달식'을 열고 필립스 코리아로부터 모유수유를 돕는 아벤트 전동 유축기 420대(8600만원 상당)를 전달받는다.
전달식에는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송영래 필립스 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시는 이번 기부를 통해 25개 전 자치구로 유축기 지원을 확대한다.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산모를 돕고 공공장소에서 편하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전동 유축기 대여를 희망하는 산모는 각 자치구 보건소 모성실로 문의 후 방문예약 등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3월부터는 새로 구축되는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시는 "모유는 영아성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 증강뿐 아니라 모자간 정서적 유대를 촉진하고 신생아에게는 질병 예방, 두뇌발달을 돕는 가장 이상적인 영양 공급원"이라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10월 기준 우리나라의 출산 후 6개월까지 완전 모유수유율은 18.3%로 2015년 유니세프에서 발표한 국제 평균 38%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모유수유는 엄마의 건강과 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모두 도움이 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모유수유 실천 향상을 위해 적절한 환경 조성과 유축기 대여 지원 확대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