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는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20대를 차량에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감금·특수협박)로 A(30)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5시 40분경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미용실에 있던 B(26)씨와 B씨 친구를 강제로 차량에 태운 뒤 흉기로 위협하며 1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 2명은 대출을 종용하기 위해 연락한 B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알게 된 B씨를 속여 불법대출을 받게 한 뒤 7000만 원을 가로챘으며, B씨에게 추가 대출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일 동안 B씨의 행방을 쫓아다녔으며, B씨 친구가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우려해 B씨와 함께 감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법대출 알선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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