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 흉기난동’ 10대 재판에 넘겨져…절도 공범은 수사 중
‘암사역 흉기난동’ 10대 재판에 넘겨져…절도 공범은 수사 중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9-01-27 13:36
  • 승인 2019.01.27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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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7시경 서울 강동구 암사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A군(19)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 현장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지난 13일 오후 7시경 서울 강동구 암사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A군(19)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 현장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 강동구 암사역 인근에서 동갑내기 친구를 흉기로 찌른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윤상호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한모(19)군을 특수절도 및 특가법(보복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조성필 부장판사)로 정해졌고, 첫 공판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은 지난 13일 오후 7시경 강동구 암사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친구 박모(19)군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한 군과 박 군은 사건 당일 새벽 4시경 강동구에 있는 공영주차장 정산소, 마트 등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 절도를 저질렀다.

경찰은 그날 오후 박 군을 피의자로 특정해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를 마친 박 군이 한 군에게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히자 이에 격분해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 군은 박 군의 허벅지를 흉기로 찔렀고, 박 군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한 군을 송치할 당시 박 군도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박 군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 당시 영상은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확산됐고, 이를 계기로 경찰이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들고도 한 군을 제대로 진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테이저건은 정확하게 조준됐으나 한 군이 몸을 비틀며 전기를 흐르게 하는 테이저건 2개 침 중 1개가 빠져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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