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부친, 조선일보·동아일보 폐간 반대 시위?
손혜원 의원 부친, 조선일보·동아일보 폐간 반대 시위?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9-01-26 10:03
  • 승인 2019.01.2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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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31회에서는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신청 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방송에서는 김갑수 문화평론가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손 의원 부친 고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 신청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한 맺힌 이야기"라고 했다.

김 평론가가 손 의원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네 번을 아버지가 직접 신청을 했다. 살림도 어렵고 애들 학자금 면제도 안 되고 무엇보다 아버지로서 체면이 안 섰다. 자식들한테 뭐라도 해 주고 싶었는데”라며 과거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신청은 “좌익 활동 때문에 다 안 됐다”라고 말했다.

최근 손 의원 부친인 고 손용우 선생은 건국훈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1982년, 1985년, 1989년, 1991년, 2004년, 2007년 6차례에 걸쳐 보훈신청을 했다가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락 사유는 광복 이후의 행적이 불분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 의원 측이 지난해 2월 다시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을 했고, 부친은 최종적으로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과거 독립 유공자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시 받아들여진 이유에 대해 자유한국당 측은 의혹을 제기 하고 있다.

이에 보훈처는 지난 18일 해명자료를 통해 “2017년부터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광복 이후 행적 불분명자에 대해 포상을 보류한 사례가 많았으나 북한정권 수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않은 분의 경우에는 포상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을 개선하고 6월에 이같은 방침을 밝혔으며 지난해 광복절 계기 심사부터 적용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함익병 원장은 손 의원 부친에 대해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손 의원 부친의 과거 행적도 설명했다. 그는 “(손혜원 의원) 아버지가 감옥살이 한 사유가 조선일보, 동아일보 폐간 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걸렸다.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고마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 의원 부친의 사회주의 계열 운동으로 인한 연좌제 이야기도 나왔다. 연좌제 때문에 손 의원이 결혼을 앞두고 한 남자와 헤어졌던 이야기 등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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