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트위터는 20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에반 윌리암스, 캐티 스탠톤 국제전략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활성화를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업자 중 최초로 세계 SNS 양대 축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모두 제휴하게 됐다.
트위터 한국 사용자는 2010년 한 해 34배가 증가하면서 현재 약 240만명에 달한다. 트위터는 지난 19일부터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더라도 새로운 글을 확인하거나 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일일이 웹이나 앱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야 해 번거롭고 인터넷 접속에 따른 비용부담도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트위터와 제휴해 스마트폰과 일반폰에서 '#1234'를 수신번호로 해 트위터에 무료로 글을 올리고, 자신의 트위터에 새 글이 올라오면 SMS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트위터 SMS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약 6개월간 자사 가입자에게는 트위터 SMS 서비스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협력을 통해 동영상, 사진 등 MMS(멀티미디어메시지)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트위터와의 사업협력에 따라 트위터에 접속하는 불편함 없이 SMS만으로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졌다"며 "SNS가 스마트폰 중심에서 일반 휴대폰까지 사용 편의성이 대폭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6억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SNS 포괄적 협력을 맺고 자사 가입자들이 4월30일까지 데이터 사용료 없이 무료로 모바일 페이스북(#2665)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근에는 전화번호부 기반의 지인중심 한국형 트위터인 와글(Wagle)과 위치기반의 SNS 플레이스북(placebook)을 선보이는 등 SNS 시장 선점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옥주 기자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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