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소방안전, 제설, 교통, 물가, 의료 등 5개 대책반을 마련한다.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종합대책은 ▲안전 ▲교통 ▲나눔 ▲편의 ▲물가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우선 연휴 전 쪽방 등 화재취약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소규모 숙박시설 898개소 중 일부를 대상으로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지도를 통해 사전 예방활동에 집중한다.
설 연휴기간 동안은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상시가동상태를 유지한다. 재난상황실 운영 등 한파·강설 대비 및 신속 조치를 위한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또 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수송력도 증대한다. 고속·시외버스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평시대비 22% 증회 운행해 하루 평균 13만여 명을 수송한다. 버스와 지하철은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심야올빼미버스 9개 노선 72대를 새벽 3시45분까지, 심야택시 2955대를 오후 9시부터 다음달 오전 9시까지 운행한다.
서울시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설날 종합정보를 제공한다. 응급의료기관 67개소, 휴일지킴이약국 2725개소, 당직의료기관 2001개소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시는 사과, 배, 양파, 배추 등 주요 성수품 9개에 대해 최근 5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 추가 반입한다. 중점관리 품목(18종)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 실시를 통해 수급을 안정화할 방침이다.
시는 물가대책반 운영을 통해 물가상황 모니터링 및 담합 등 불공정거래 행위도 단속한다.
자세한 교통정보, 전통시장, 문화행사, 병원·약국 등 서울시 설 연휴 종합정보는 다산콜센터, 서울시홈페이지, '모바일 서울' 앱, 다산콜센터 트위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태웅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5대 설날 종합대책'을 가동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특히 설 연휴 전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 동안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