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할인판매, 민속놀이, 경품증정 등 '설명절 특별이벤트' 행사가 진행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22개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과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50~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시장별로 5만원 이상 구매 또는 제로페이로 결제한 소비자들에게는 쇼핑용캐리어 총(1만개),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대형마트 휴무일인 넷째주 일요일, 27일에는 60여개 시장에서 영광굴비 직거래 장터도 연다.
시는 또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기존에 연중 무료 주·정차를 허용한 서울 지역 내 42개시장과 추가로 73개 시장에서 주변도로 무료 주·정차를 최대 2시간까지 허용한다.
임시주차허용 시장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가격할인과 경품 증정 외 시장을 방문한 시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떡국 떡썰기' '만두빚기' 등 차례상차리기부터 '떡메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팔씨름대회' 등 특색있는 민속놀이 이벤트가 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강병호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이번 설 명절 장보기는 전통시장을 이용해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상인들은 매출이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기 바란다"며 "전통시장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해 쇼핑용 캐리어도 받고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설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