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해 그룹 전체가 12조를 투자해 정부의 고용확대 정책에 이바지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금액은 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연간 투자 규모다. 지난해에는 10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5일 정몽구 회장은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과 만나 “현대건설 인수는 채권단과 협의해서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 진 게임에서 막판 뒤집기를 한 만큼 여유를 갖고 현대건설 인수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정 회장은 또 “새해에는 그룹 전체적으로 생산량 늘리고, 현대제철 3고로 등에 12조를 투자해 (정부의) 고용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올해를 제외하고 그룹 출범 이래 가장 많은 연간 투자 규모였다. 10조원을 돌파한 것도 최초였다. 2009년에 비해 1조1000억원이나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연구개발(R&D) 부문에 4조6000억원, 현대제철 1, 2고로 건설 등 시설 부문에 5조9000억원 가량 투자했다.
김훈기·정병준 기자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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