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대한항공은 올 5월 첫 A380을 들여온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유럽연합(EU)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사와 A380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6대의 A380을 인수한다. 항공기 구매비용은 총 18억달러(약 2조400억원)에 달한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자유무역협정(FTA) 및 비자면제프로그램(VWP) 확대 등으로 연간 5%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A380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A380은 복층 구조에 동체 길이가 73m, 날개 폭이 80m, 꼬리 날개 높이가 24m인 초대형 항공기다. 양날개 사이의 거리는 축구장 폭과 맞먹으며, 최대 높이는 아파트 10층 높이에 해당한다.
A380은 최첨단 소재로 만들어 연료효율성을 높이고, 1회에 500여명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경제성을 갖췄다. 이미 17개 항공사로부터 234대의 주문을 받았다.
현재 에미레이트항공, 싱가포르항공, 에어프랑스, 콴타스항공(호주),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등 5개 항공사가 37대의 A380을 인도받아 유럽~아시아·아프리카, 호주~미주 지역 2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반기에 에어버스사에 의뢰, 첫 A380 제작에 들어간다. 2014년부터 A380를 들여오면 뉴욕과 LA 등 미주 지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동남아 근거리 노선에 2~3개월간 A380을 시범 운항한 뒤 미주, 유럽 등 수요가 많은 장거리 노선에 이 항공기를 본격적으로 띄울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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