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의 교체 또는 연임이 결정된다.
여러 변수가 있지만 우리금융 매각이 독자 민영화 방안대로 성사되지 않는다면 이 회장의 연임은 불투명하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행장의 후임으로는 우리금융 윤상구·김정한 전무, 우리은행 이순우 수석부행장, 자회사인 우리파이낸셜 이병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도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종열 사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모두 내년 3월이면 임기가 만료된다. 현재로선 이들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나금융이 인수한 외환은행의 새 행장에는 외환은행 전·현직 출신 인사가 영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후 조직안정 등을 위해 외환은행 출신인사를 행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인사도 관심이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사장이 '신한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며,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회장 후임으로는 류시열 회장 직무대행이 임직원들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다. 강만수 국가경쟁력 강화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관치금융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차기 행장에는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권점주 수석부행장, 위성호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응찬 전 회장이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금융권 안팎에 퍼지면서 신한은행 노조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인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금감원장 후보에는 김용환 수석부원장과 금융위원회 권혁세 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장에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과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 한자리도 8개월째 공석으로 있다. 한때 이창용 전 G20 단장이 유력한 금통위원 후보로 거론됐지만 경제부처 인사와 맞물리면서 유야무야됐다.
김민자 기자 rululu2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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