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6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에 따르면 검찰은 김 회장을 두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김 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추가 소환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후 1시52분부터 이날 0시47분까지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경영난에 빠진 협력사를 부당 지원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와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 회장은 경영난에 빠진 한유통 등 협력사 3곳의 채무 9000억 원을 계열사에게 보증하도록 지시하는 등 기업세탁을 주도하고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두 번째 소환이신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한 것 아닙니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검찰은 김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데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금융실명제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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