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도 ‘가짜 비아그라’ 판매
약국에서도 ‘가짜 비아그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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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2-21 11:31
  • 승인 2010.12.21 11:31
  • 호수 869
  •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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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을 정품 가격으로 판매한 약사들 무더기 적발
해외에서 수입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팔아 온 약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단속 결과 불법영업을 한 곳은 서울시내 약국 50곳 중 15곳이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3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윤모(60)씨 등 약사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 약국에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납품한 혐의로 홍모(47)씨 등 의약품 도매 영업사원 3명도 같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종로구와 중구, 영등포구 등지에서 약국을 경영하며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위조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팔아 1천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보따리 장사나 의약품 도매상 영업사원들로부터 개당 2000~2500원 하는 가짜 치료제를 사들여 정품 가격인 1만1천~1만8천 원에 팔아 원가의 8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심장마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약국의 위조 약품 유통에 대한 단속이 거의 없는 데다 적발되더라도 판매액이 적고 초범이면 처분이 15일 영업 정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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