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GM대우는 부평 2공장이 윈스톰 후속 SUV인 ‘시보레 캡티바’와 중형 토스카 후속(명칭 미정)의 생산라인 작업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평 2공장에서는 윈스톰과 토스카, 알페온 등 3개 모델을 생산했다. GM대우는 내년 1월2일까지 공사를 마치고 신차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GM대우는 중형 신차 알페온을 포함해 내년에 모두 8종의 신차를 쏟아낸다.
GM대우 관계자는 “내년에 신차를 대거 출시하는 만큼 신차 중심으로 생산라인 구축 및 설비 개선작업을 위해 약 2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며 “신차 알페온은 고객들의 주문에 맞춰 미리 생산해 놨기 때문에 연말까지 차량 인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내년 출시될 8개 신차 중 젠트라 후속인 ‘시보레 아베오’는 부평 1공장에서, 다목적차량(MPV) ‘올란도’와 ‘라세티 프리미어’는 군산공장에서 각각 생산한다. 이번에 가동이 중단되는 부평 2공장 외에 1공장이나 군산, 창원공장 등 다른 공장은 정상 가동된다.
GM대우는 사무직원들에 대해서도 이달 마지막 주에 희망자에 한해 1주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실시한다. 사무직들의 성과급도 200만원씩 일괄 지급키로 했다.
올해 180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는 GM대우는 내년 판매 목표를 200만대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올해 18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이보다 17%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내년 판매 목표를 최소 210만대 이상으로 잡을 예정이다.
GM대우 관계자는 “일부에서 내년 판매목표를 216만대라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수준을 넘어 21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시중 판매 영업소들은 간판에 시보레 마크를 달고 있다. 매장 규모도 늘리고 분위기도 바꾸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시보레 도입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께 공식 발표하고 신차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이미 일선 영업소의 모습을 바꾸고 분위기도 일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하고 영업점 크기도 확장하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기자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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