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현대건설 사태, 직접 개입 어려움 많다"
진동수 "현대건설 사태, 직접 개입 어려움 많다"
  • 이국현 기자
  • 입력 2010-12-16 10:40
  • 승인 2010.12.1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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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5일 현대건설 매각대금 논란과 관련, "(금융당국이) 직접적인 개입을 하는 것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N 방송에 출연해 "총체적으로 모든 문제가 금융당국과 연결돼 있지만 이는 사적인 인수·합병(M&A)으로 각 주체인 채권단이 잘 알아서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유감스럽다"며 "대우건설 때도 봣듯이 파는 쪽의 이익을 좇다보면 (인수합병) 과정에서 자금 조달이 투명하지 않거나 실제 조달조건이 과도하게 나빠져서 파는 사람은 이익이지만 나중에 문제가 되면 채권단은 손해를 본다"고 우려했다.

그는 "자금조달의 투명성 등 내용을 잘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시장질서를 교란하지 않는다"며 "(현대건설 채권단과) 총체적인 문제인식을 같이 하고 있고 자금조달이 명확하지 않다면 채권단이 명확히 밝히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자금에 대한 2차 소명자료를 제출했으며, 채권단은 이날 내부 운영기관 간 협의를 통해 제출자료 인정 여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국현 기자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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