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54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일각에서는 자동차 부분을 우리가 많이 양보했다고 한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 부품분야와 관련, "4%의 관세가 바로 철폐되기 때문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부품 수출을 더욱 늘릴 수 있고 현지 생산 자동차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과 인도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세계 유일의 나라가 된다"며 "국토는 작지만 경제영토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이자 자유무역의 세계중심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FTA 체결은 그 어떠한 동맹보다 더 강한 경제동맹으로, 한미간 경제동맹을 체결함으로써 안보동맹 역시 더 굳건해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EU에 이은 한미FTA협상 타결은 우리의 국운이 뻗어나갈 또 한번의 기회"라며 "한미FTA는 모든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금년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럴 때 일수록 FTA를 통한 경제효과를 극대화해 우리 상품의 수출이 금년보다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가 어려운 곳과 소외된 곳을 살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국민들의 사랑의 손길이 구석구석 갈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나누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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