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소비자 각광받는 가성비 시대 도래
중고차 시장 소비자 각광받는 가성비 시대 도래
  • 조동옥 기자
  • 입력 2019-01-15 10:18
  • 승인 2019.01.1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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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326만대, 2015 366만대 2016 378만대로 거래량 신차의 2배 수준
- 소비자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 거래요령 관심 높아져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경기 침체 속에 미니멀리즘, 재테크 등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96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12년 326만대, 2015년 366만대, 2016년 378만대 등으로 크게 성장했다. 거래량은 신차의 2배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늘어난 만큼 허위매물, 강매 등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약 2000여건에 이른다. 중고차 거래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하면서 합리적인 중고차 거래요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고차 안전하게 거래와 시세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중고차 매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중고차 시장에서 동급 매물은 시세가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평균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중고차는 낚시성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동차 전문가 K씨에 따르면 "크게 저렴한 차를 인터넷에 올려 소비자들로 하여금 매매단지를 찾게 하고, 정작 오면 다른 매물을 추천하는 낚시성 허위매물 영업이 많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시세 조사와 전문가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합리적인 소비가 각광받는 ‘가성비’ 시대다"면서 "아무리 훌륭한 물건도 효용가치에 비해 가격이 비싸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반면에 물건의 성능이나 효용가치가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면 고객은 그 물건에 지불한 돈이 적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만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고차는 흥정의 여지가 많으니 얼마나 할인받을 수 있는 지 꼭 확인하고, 제휴할인쿠폰이나 금융제휴할인, 혜택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필터류 교환과 같은 소모성 부품 교체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야 한다는 것.

특히 허위매물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차량 성능점검기록부와 사고이력정보로 차량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고 조회와 차량 성능, 수리 내용, 용도 이력, 보험 이력, 소유자 변경, 침수 이력 등을 파악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중고차 온라인 매매 사이트에서도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온라인에서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상시 열람이 가능하니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중고차는 반드시 직접 찾아가서 실제 매물을 확인하고 범퍼, 타이어, 시트, 벨트 등을 눈으로 보았을 때 마모와 사용도가 있는 부분을 체크하고, 보유하고 있는 옵션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전문가를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

중고차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매매절차를 간소화한 업체가 좋다. 특히 최근에는 전문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추천해주고 중고차 매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이와관련 신한카드 차투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수리나 환불제도 같은 소비자 보호장치도 중요하다”며 “검증된 중고차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은 차량 추천부터 직영 점검, 계약까지 직영 적원들이 처리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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