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서울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대역통합망(BcN) 기반구축사업 종료기념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통신 사업자들은 데이터가 앞으로 스마트폰 도입 전보다 1000배 늘어날 것으로 대비했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 경우 지금처럼 개별적인 스토리지로 이를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선망이 4G, 5G, 6G로 간다해도 결코 이 데이터량을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 이용 가능한 스펙트럼을 모두 총동원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연결해야 우리가 약속한 네트워크 환경을 줄 수 있다"며 "결국 우리 통신 시장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함께 전력처럼 소비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통신사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받고 쓴 만큼만 돈을 지불하는 구조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데이터 폭발시대에는 유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며, 이를 미래의 핵심자산으로 키우기 위한 투자와 제도 정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그동안 유선 분야에 너무 투자를 하지 않아 내후년이면 유선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유선 쪽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전력과 같은 형태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책과 네트워크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우리가 가능한 주파수도 모두 동원할 수 있도록 이제 주파수도 미리 개발해 앞으로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옥주 기자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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