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그룹은 "그룹이 당초 재무적투자자로 끌어들였던 독일 M+W그룹이 현대엔지니어링 인수를 강력히 희망했으나,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판단돼 이를 거절했고 그 결과 M+W와의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일각이 제기하고 있는 대출확인서 대리서명과 관련, "대출확인서 서명자는 나티시스은행 소속 임원이 맞고 단지 넥스젠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근거없는 의혹제기를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티시스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은 대출금이고 무담보, 무보증인 점을 나티시스은행의 확인서까지 받아서 재차 확인해 줬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계속해서 대출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의 부당한 요구로 매각이 표류하게 된다면 이는 투입된 공적자금 85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뿐 아니라 4조6000억원, 550%의 매각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민정 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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