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값 폭행' 최철원 논란, 캐딜락에 불똥 튀나?
'맷값 폭행' 최철원 논란, 캐딜락에 불똥 튀나?
  • 김훈기 기자
  • 입력 2010-12-07 10:50
  • 승인 2010.12.0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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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모터카, GM코리아 공식딜러··불매운동 파장 우려
SK그룹의 재벌 2세로 최근 ‘맷값 폭행’으로 구속된 최철원(41) M&M 전 대표로 인해 새삼 GM코리아의 캐딜락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 씨가 지난 7월까지 대표로 있던 M&M의 관계사 중 한 곳인 M&M모터카가 캐딜락을 수입 판매하는 GM코리아의 공식 딜러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최 씨는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하면서 검정색 ‘코란도’를 타고 왔다. 재벌가 2세인 최 씨가 수입 세단을 타지 않고 국내 대표 지프인 코란도에서 내리자 취재진들도 의아해 했다. 캐딜락 정도의 차를 타고 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일부 네티즌들이 최 씨의 폭행 건과 관련해 SK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 중에 GM코리아의 캐딜락이 최 씨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M&M모터카는 2007년 GM코리아와 수입차 판매계약을 공식 체결하고 용산구 한남동의 M&M 본사 근처와 성남 분당구에 전시장을 두고 있다. 회사 규모는 자산총액 53억원, 자본금 47억원 규모다.

이들 업체에서는 이번 불매운동이 캐딜락 판매에 직접 타격을 입지 않을까 예의주시 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차 판매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고가의 수입차여서 불매운동이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GM코리아 관계자는 “M&M모터카는 현재 용산구 한남동과 분당에 전시장을 갖고 있는 공식 딜러”라며 “이번 일로 (판매에) 영향을 받는 것은 없다. 우리와 상관없는 문제고 따로 언급할 사항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달 18일 고용승계 문제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화물연대 지회장(탱크로리 기사)을 폭행했다. 이후 차량 가격 5000만원과 ‘맷값’으로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6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김훈기 기자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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