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승화원'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다!
'서울시립승화원'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다!
  • 강동기 기자
  • 입력 2019-01-13 20:54
  • 승인 2019.01.14 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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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근 (주)높빛 운영위원장..."옮음이 강함을 이긴다"라는 소신 하나로
'고양혁신발전위원회' 신효근 회장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지난 2년여간 영업을 중단했던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 부대시설인 식당, 매점, 카페 운영이 예상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울시립승화원 부대시설인 식당, 매점, 카페는 지난 2016년 12월 법원의 강제집행으로 2년여간 문을 닫아 유족들이 차 한잔 마실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로 인해 서울시립승화원을 찾는 유족과 조문객들에게 고통.불편을 안겨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였다.

서울시·고양시 주민대표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는 1년여간 총 22차례에 걸쳐 부대시설 운영에 대한 논의를 실시하는 등  서울시립승화원 부대시설 운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총력을 기울였다. 그리고는 마침내 새로운 운영사업자 모집에 나서 지난해 2018년 10월 4일 운영사업자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주)높빛을 운영사업자로 선정했다.

앞서 '고양혁신발전위원회' 신효근 회장은 지난 6년간 서울시립승화원 부대시설 운영자인 (주)통일로의 투명하지 못한 부당 운영 등을 제기하며 재계약의 부당함을 서울시·고양시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또한 재계약을 반대해 온 주민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고양혁신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피해지역 주민들과 함께 (주)높빛을 설립했다.

(주)높빛은 기피시설 피해지역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해 참여와 동의로써 고양시 주민피해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주)높빛 지난해 12월 장학금과 복지기금 수여식

(주)높빛은 지난해 12월 서울시·고양시 관계자를 비롯하여 많은 지역 주민들을 모시고 부대시설 운영자로 선정된지 2달여 만에 장학금과 복지기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많은 사람들은 "잘하고 있다", "이렇게 빨리 정상화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역시 신효근이다", "함께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등 잇따라 칭찬 릴레이를 펼쳤다. 

(주)높빛의 운영위원장이자, '고양혁신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신효근 회장은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주)높빛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알찬 운영으로 승화원에서 발생되는 수익금을 고양시와 지역 발전에 환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 회장은 "저를 믿고 함께한 피해지역 주민들의 힘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면서 "모든 공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돌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지난 수년간 인내의 시간을 겪으며 오랫동안 한길만을 꾸준히 걸어오게 했던 소신은 무엇인가?라고 본지 기자가 질문하자 그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내용 중에 '옮음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이 꼭 내 마음을 표현 한 것 같았다"고 자신의 굳은 소신을 에둘러 말했다.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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