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의 조기발견과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시행한 'HIV 신속검사'의 이용자가 1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HIV 신속검사'는 혈액 한 방울로 20분 가량 이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정맥 채혈을 위해 주사 바늘을 꽂을 필요도 없다.
구는 지난 2017년 2161명을 대상으로 에이즈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1057명이 신속검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2335명이 에이즈 검사를 받은 가운데 전년보다 14% 증가한 1208명이 신속검사에 응했다.
HIV 신속검사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익명검사다. 감염이 고민될 경우 중구보건소를 방문하면 거주지나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검사 시기는 감염 원인이 될 만한 행동이 있은 날로부터 12주가 지난 시점이라야 가능하다.
구는 검사를 통해 이상소견이 나오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지난해 이 같은 에이즈 검사 체계로 양성반응자 8명을 발견해 등록 관리 등 조치에 나섰다.
구는 올해 에이즈 조기 발견율을 높이고 확산을 막기 위해 HIV 신속검사 독려와 함께 에이즈 예방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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