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 인근 주유소 부지에 '역세권 청년주택'
천호역 인근 주유소 부지에 '역세권 청년주택'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9-01-13 16:42
  • 승인 2019.01.13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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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지상 15층 총 223세대…2021년 하반기 입주

청년 취·창업센터, 커뮤니티시설, 나눔카주차장 등 조성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주유소가 들어서 있는 서울 강동구 지하철 천호역 5·8호선 인근 부지가 2021년 지하 2층~지상 15층의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총 223세대(공공임대 50세대·민간임대 173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철역의 승강장으로부터 350m 이내의 지역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는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한다.

천호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연면적 1만407.87㎡ 규모다. 주거 공간과 청년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근린생활시설), 주차장이 들어선다.

주차장 총 75면 가운데 10%는 나눔카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특히 지상 2층에는 공공청사(전용면적 152.86㎡) 공간을 조성, 민간사업자가 강동구에 기부채납해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가칭)창업·취업센터'로 운영된다.

총 75대의 주차면수(자주식 주차장 17대·기계식 주차장 58대) 중 10%인 8대의 주차면수는 나눔카로 지정, 청년입주자를 위해 활용된다.

시는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으로 천호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결정 고시했다. 또 건축심의·허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1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기존 주유소 부지 등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천호역 주변 환경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강동구와 협의해 공공청사(창업·취업센터) 기부채납 등으로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늘어나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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