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교통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전년 대비 교통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9-01-13 15:27
  • 승인 2019.01.1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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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명이었던 2017년 대비 10.7%↓…299명

1970년 교통 사망사고 집계 이후 최저 수치

"이륜차·음주·노인 보행자 사고 감소 효과"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지난해 서울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집계 시작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2018년도 교통사망사고 분석 결과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초로 200명대에 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2015년 372명에서 2016년 345명, 2017년 335명까지 감소했다가 2018년에는 299명으로 전년보다 1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70년 교통 사망사고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 7.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서울은 3.0명이며,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기준 1.7명이지만 서울 기준으로는 0.96명"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의 교통사고 사망자 세부 분석 결과를 보면 ▲이륜차 37.2%(32명) ▲음주 33.3%(11명) ▲노인 13.1%(18명) ▲보행자 4.2%(8명)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용 차량(버스 등)은 10.5%(11명)로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전년 대비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중구와 송파구, 중랑구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동작구, 동대문구, 종로구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 사망사고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간이 중앙 분리대, 횡단보도 투광기 등 교통안전 시설물 확대 설치와 주요 사고요인(중앙선 침범·신호 위반·과속)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이 주목됐다.

또 어린이와 노인 등 보행자 사고 감소를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정을 직접 찾아가 실시한 안전 교육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또 어린이 교통안전 동요 경연대회, 노인 교통안전 다짐대회 등 교통약자를 위해 특화된 행사도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이후에도 서울시,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2022년까지 교통 사망사고 절반 줄이기 달성을 목표로 종합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교통 사망사고 비중이 높은 노인 보행자, 이륜차,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맞춤형 단속과 교육, 홍보를 병행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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