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은 내달 28일까지 겨울철 노숙인 및 쪽방생활인 보호대책을 시행하며, 생활안정 및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남구 내 노숙인 수는 쉼터(살림커뮤니티)에 거주하고 있는 18명, 쪽방 생활인 8명 등이 있다.
남구청은 겨울철 거리 노숙인 동사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15개반 30여명으로 구성된 현장상담반을 운영하는 등 특별보호대책 수립·시행에 들어갔다.
서부정류장, 중·상동교, 지하철역 주변 등을 야간에 주2회 순찰하며 거리 노숙인 집중 상담으로 응급 잠자리 제공 및 쉼터 입소를 유도하여 노숙인들이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질병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노숙인들에게는 1차 보건소, 2차 대구의료원 등 지정 의료기관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립의사가 있는 노숙인에 대해서는 주민등록 복원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 지원 등을 통해 사회복귀도 지원한다.
또한, 쪽방 생활인들에게는 방문상담을 강화하고,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는 생필품 및 난방비 지원 뿐 아니라 자활근로사업 등을 연계하여 일자리도 제공하고자 한다.
앞으로 남구청은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독거노인 및 의료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노인돌보미, 방문간호사를 지원하는 등 계속적인 관심과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겨울철 한파에 노출된 노숙인들에게 강제성 있는 단속은 어렵지만, 현장상담반 운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으로 응급상황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