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 U+ 부회장 "내년에는 네트워크로 열세 만회한다"
이상철 LG U+ 부회장 "내년에는 네트워크로 열세 만회한다"
  • 정옥주 기자
  • 입력 2010-11-30 09:50
  • 승인 2010.11.3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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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그동안 열세를 일거에 만회할 새로운 탈통신 프로젝트로 '네트워크'를 꺼내들었다.

LG유플러스는 29일 서울 LG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 '유플러스존(U+zone)'을 공개했다.

이날 이상철 부회장은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 경쟁은 길어야 9개월에서 1년밖에 안가 결국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업자간 동등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그러나 네트워크 전쟁은 2~3년 지속되기 때문에 와이파이와 롱텀에볼루션(LTE) 등 네트워크는 어려운 문제지만 뚫고 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초에 한 해동안 20여개 탈통신 프로젝트 내놓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과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 등 5000만 시장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들이 출시됐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 확산으로 서비스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새로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바람직한 서비스의 경쟁을 이끄는데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어려움이 시작된 근본 원인은 네트워크, 브랜드, 가입자 열세가 악순환으로 지속돼 생긴 문제"라며 "앞으로 1~2년이 더 어렵다 하더라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이익을 만들어가 이 악순환을 끊어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줄 열쇠로 이날 공개한 유플러스존을 꼽았다. 그는 "내년이나 후년이면 아마도 우리나라가 잃어버린 IT강국의 지위를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 중 하나가 100메가급 초고속 무선을 쓸 수 있게 5000만이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세계 그 어디에도 없는 서비스로 우리나라가 이러한 안전하고 고도화된 망을 보유하게 된것은 IT 강국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또 앞서 내놓은 '온국민은 요' 요금제 역시 경쟁사들의 요금을 끌어내리는 국민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올해 총 7~8종의 스마트폰을 추가로 내놓고 내년에도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 제품군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내년은 태블릿PC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출시하는 것을 필두로 와이파이 온리 모델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태블릿PC 사용자의 80~90%가 가정 등 고정된 장소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내년 태블릿 4~5종을 준비해 고객이 유플러스존에 들어오면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플러스존의 경우 AP 공동사용에 따른 보안 문제와 속도 저하에 대한 우려를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속도 및 보안 문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과 AP 사이의 무선 구간에는 접속할 때마다 암호화된 키(Key) 값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암호화 기술인 WPA2(Wi-Fi Protected Access Version 2)를 적용했다.

또 와이파이 AP를 보유한 고객과 유플러스 이용자의 트래픽을 엄격하게 분리 운영하는 등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인증한 3중 보안 체계를 통해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보안성을 갖췄다.

실시간 와이파이 AP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망상태를 유지하고 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시에 장애 대응 및 와이파이 AP의 유지 보수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과 고객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존 이용을 원치않는 기존 또는 신규 가입자들이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AP 공동 사용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오는 2012년 7월까지 LTE 전국망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옥주 기자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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