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왕의 녹차 凍害 예방 총력전
하동 왕의 녹차 凍害 예방 총력전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9-01-11 12:56
  • 승인 2019.01.1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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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 화개면 일원 녹차밭 왕겨·톱밥 이용 토양 피복…동해 최소화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지난해 극심한 한파로 인한 동해(凍害)로 녹차의 생산량이 떨어지고 수확시기가 지연되는 현상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녹차 동해예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녹차 동해예방 총력 @ 하동군 제공
녹차 동해예방 총력 @ 하동군 제공

군은 지난해 이상 한파로 녹차 잎과 가지가 말라죽는 청고(靑枯), 잎이 붉게 말라죽는 적고(赤枯), 가지가 말라죽는 지고(枝枯) 현상이 나타나 전체 녹차재배 면적 423ha 중 약 41.7%가 피해를 봐 가루녹차 원료 수급은 물론 농가소득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올 겨울에도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화개면 일원의 녹차 밭에 왕겨와 톱밥을 이용한 토양 피복을 실시하는 등 동해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군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부터 왕겨와 톱밥을 확보해 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차생산자협의회 및 차 재배 농가에 토양 피복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또한 상습 동해지역과 강풍 지역에 방풍망을 설치해 강풍을 동반한 저온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도 마련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녹차 밭에 왕겨나 톱밥을 덮어주면 토양의 수분을 보존하고 잡초 방제, 유기물 공급을 통한 지력 증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동해 예방은 물론 녹차의 생산량 증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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