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면담에서 김 회장과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가 동북아시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협적인 사태라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북한의 연평도 폭격 도발 동기 중 일부는 김정은의 후계 구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공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민주당의 12선 중진 의원으로 오바마 미 대통령을 대권 후보 초기부터 지지했었다. 또 하원 외교위의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동안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한편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다음 달 2일에는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스트로브 탈보트 소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미국의 정치·외교에 영향력이 높은 세계적 연구기관이다. 탈보트 소장은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한 외교전문가로 오바마 행정부 외교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형구 기자 nin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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