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3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전분기(17억4000만달러)보다 8.8% 증가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먼사태 직전인 2008년 2분기 18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전분기에 비해 17.4% 늘어나면서 카드 해외 사용자수가 8.6%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1인당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77달러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대로 비거주자가 국내 카드 사용금액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사용액은 전분기(7억3000만달러)대비 5.7% 증가한 7억7000만달러였다.
원화 약세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전분기 대비 8.0% 늘어나면서 카드 국내 사용자수가 8.4%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민자 기자 rululu2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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